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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 (주창회) 정기연주회: 선율에 시를 담다 [대전] 포스터
공연 예정 · 복합

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 (주창회) 정기연주회: 선율에 시를 담다 [대전]

공연기간
2026.10.16 ~ 2026.10.16
공연장
대전예술의전당
지역
대전광역시
장르
복합
줄거리
[프로그램]

성예람 / 여창 정가와 25현 가야금을 위한 “산은 옛 산이로되” (2026 세계초연)_ 여창 정가 이윤진, 25현 가야금 이유림
《산은 옛 산이로되》는 황진이의 시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별의 회환이 아닌 ‘허무’의 시선에서 화자의 깨달음을 그린다. 화자는 흐르는 물에 자신을 맡기며 변화 속의 존재로 스스로를 받아들인다. 여창 정가의 절제된 멜리스마틱한 요소와 25현 가야금의 반주는 이러한 내면의 흐름을 담담히 드러낸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느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여 가고 아니오도다

- 황진이 시조 “산은 옛 산이로되”

오이돈 / 피아노 모음곡 (Suite for Piano)_ 피아노 허원숙
Ⅰ. 전주곡 (Prelude)
Ⅱ. 소꿉놀이 (Playing House)
Ⅲ. 목련 (Magnolia)
Ⅳ. 기도 (Prayer)
Ⅴ. 보름달;정성 (Full Moon;Sincerity)
Ⅵ. 행진곡 (March)
생전에 엄마는 내게 행진곡을 한번 써보라고 하셨었다. 아마도 당신의 딸이 늘 활기차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살았으면 하셨던 것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이 곡은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며 쓴 작품이다. 그러나 시를 품고, 음악을 품고, 자식을 품고,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어머니들을 위한 음악이 되었으면 한다.

특별 초청단체 Trio D_ 바이올린 김민정, 첼로 임화영, 피아노 유인경
F. Schubert / Piano Trio No. 2 in E flat Major D.929, Op.100 II Andante con moto
슈베르트 / 피아노 삼중주 제2번 내림 마장조, D.929, 작품번호100 2악장 조금 빠르게 활기 있게
1827년에 작곡된 슈베르트의 마지막 시기 걸작 중 하나입니다. 「Andante con moto」는 노래하듯 펼쳐지는 단순한 선율에서 출발해 점차 깊은 서정성과 강렬한 감정으로 확장됩니다. 따뜻함과 어둠, 고요함과 움직임의 대비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바라보는 슈베르트 특유의 내면적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F. Kreisler / Old Refrain
크라이슬러 / 오래된 후렴
옛 빈의 우아함과 낭만적인 정취를 담은 작품으로, 따뜻하고 유려한 선율이 돋보입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노래처럼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지니며, 지나간 시간을 회상하는 듯한 아련한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F. Kreisler / Miniature Viennese March
크라이슬러 / 작은 비엔나풍의 행진곡
빈 특유의 재치와 우아함, 활기찬 분위기를 작은 행진곡 안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경쾌한 리듬과 장난스러운 움직임, 세련된 유머가 어우러져 마치 옛 빈의 한 장면을 그려낸 작은 음악 엽서처럼 밝고 매력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성 넘치는 작은 빈의 음악 엽서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채경화 /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계단 사이에서” (2026 세계초연)_ 클라리넷 김재연
Ⅰ. 머무름
Ⅱ. 숨
Ⅲ. 다음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시 〈계단(Stufen)〉이 담고 있는 ‘삶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다음으로 건너가는 과정’이라는 시상에서 출발한다. 클라리넷의 음색과 호흡을 통해 정지된 시간인 머무름, 다시 움직이기 전의 숨, 그리고 완결이 아닌 방향으로서의 다음을 그린다. 음악은 도착보다는 이행의 순간에 머물며, 삶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직전의 조용한 용기를 담고 있다.

Sandeep Bhagwati / Daejeon Sutras_ 가야금 조세린
산딥 바그와티 / 대전경 (大田經)
《Daejeon Sutras》는 대전이라는 도시를 위해 특별히 구상된, 배움과 명상을 위한 의례적 퍼포먼스이다. 작품의 구조는 불교의 『금강경(Diamond Sutra)』에서 영감을 받았다. 악보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그래픽 구조를 이루며, 하나의 선율선에서 출발한 음악적 경로가 최대 네 개의 선으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하나로 수렴한다. 오늘 공연에서는 연주자가 선택한 서로 다른 다섯 개의 경로가 구현된다. 각각의 음악적 선에는 특정한 단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 경로를 따라가며 고유한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지고, 이 문장은 해당 악장의 제목이 된다.
이 다섯 악장 사이에는 나의 최근 연작시 네 편으로 이루어진 《Nowhere Songs》의 시 낭송이 삽입된다. 이 작품은 긴밀한 창작적 협업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Cord Meijering은 나의 시와 음악을 결합하는 전체적인 구조적 틀을 구상했고, Geonyong Lee는 시를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Jocelyn Clark은 나의 comprovisation악보를 가야금으로 구현하기 위한 연주 경로들을 선택했다. 특히 Clark이 선택한 구체적인 경로와 그에 따른 구조적 조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공연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백병동(1936-2026) / Passacaglia for Solo Violin (1997)_ 초청 연주가, 바이올린 정시은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사칼리아
Passacaglia라는 악곡 형식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차 문득 악상이 떠올라 아이디어들을 모아 만든 곡이며, 전·후반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앞부분(1~103마디)은 2박자, 뒷부분(104~179마디)은 3박자로 Passacaglia을 연상하여 써 내려간 곡이다. 다양하고 화사한 음색과 멜로디를 위하여 무반주 violin solo로 구성되었다.

※한국 현대음악 작곡계의 거목이신 고(故) 백병동 교수님을 기리며, 그의 작품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고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연정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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